Tuesday, December 21, 2010

망설임.



지금껏 이렇게 망설여왔던 적은 없었던 같은데,
정말 길게는 몇년간에 걸쳐 망설임 자체인 듯 하다.
너무나 망설이고 망설여서, 그 망설임의 미로에서 길을 잃어버린 미아처럼.

무언가를 선택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포기한다는 것과 비슷한 것일까.
왜인지 항상 그런 느낌이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고,
내가 지금 어떤 삶을 살고있고,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이런 커다란 고민들은 어쩌면 일종의 망상같은 잡히지 않는 고민들에 속하는 것일까.

어제는 지금 내 주변엔 나의 그림을 한사람도 응원해 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외로움을 느끼는 거야. 라고 나의 지인은 나에게 말했다.
그리고, 지금 나는 그렇게 완성한 그림도 어딘가 어필도 하지 않고, 단지 방치하고만 있다고도.
어느정도 맞는 얘기같기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길이 보이지 않아. 라고 말하면서, 정작 본인이 그 길을 막아버린 것은 아닌지.

역시나 믿을 수 밖에 없는건가.
그냥 믿고 믿고 나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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