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모리와 함께 지낸지도 벌써 7년여정도 된 듯하다.잠시 고마운 누님께 맡긴 적도 있었지만, 확실한 것은 모리모리도 꽤 나이가 먹어가고 있다는 것이다.모리모리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서, 가끔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대부분 잠에 들기 전에 그런 생각을 하곤 하는데, 모리모리가 만약 숨을 멈추고 어느날
내눈앞에서 생을 마감하는 그런 상황에 관한 것이다.
나는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그 슬픔에 벌써부터 겁이 난다.
확실히 존재감이 있던 어떤 존재가 내 곁에서 사라진다는 사실에 대해.
사랑하던 사람이 떠나갔을 때의 허무함과 외로움과 비슷할 그 슬픔에 대해,
솔직히 많이 겁이 나곤 한다.
그치만 그와 반대로, 내가 갑자기 생을 마감하고, 아무도 그 사실을 몰라 모리모리가
어쩔 줄 몰라하는 상황 보다는 어찌보면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곤 한다.
물론, 이런 것들은 생각하더라도 말로 해서는 안되는 불편한 진실같은 거 같지도 모르겠다.
모리모리에게 잘해야 겠다.
라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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